[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운영체제(OS) 기술 지원 종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공공기관 윈도7 PC 309만대 중 99%는 윈도10 교체 등 조치를 완료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중인 윈도7 PC 약 309만대 중 약 306만대는 윈도10 교체 등 적기에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나머지는 교육용·실험용, 윈도10 교체 시 프로그램 작동에 문제가 생겨 교체 시기를 늦춘 PC 등으로 약 3만대다.
아울러 중장기적 관점에서 윈도 종속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리눅스 기반 개방형 OS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 행안부 내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확산한다.
또한 행안부는 윈도7 기술지원 종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상황실장은 행정안전부 전저정부국장이 맡으며 전자정부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소속 직원 103명이 근무하게 된다. 윈도7 보안 업데이트 중단으로 인한 정부와 지자체의 사이버 위협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을 지휘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행안부는 효율적인 보안 관리를 위해 산하 관제센터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성해 상황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범부처적 대응 차원에서 국가안보실을 필두로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 위협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면서 "공공기관의 전산망이 윈도에 종속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OS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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