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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두산과 존디어, 스마트 건설과 스마트 농업의 미래


정구민 국민대 교수의 'CES 2020' 탐방기

[아이뉴스24] 두산은 올해 CES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1개의 최우수 혁신상과 1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드론 전시와 차세대 스마트 건설 기기 비전 제시 등 전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농기계 업체인 존 디어도 1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미래 스마트 농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두 업체의 비전은 서로 비슷한 점이 있다. 현재에는 건설 기기나 농기계가 개별로 동작한다면, 미래 비전에는 클라우드와 연결되고, 드론에서 정보를 받으면서 협동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전통산업이 최신 기술과 만나면서, 전통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 드론-클라우드-기기가 융합하는 미래 비전

두산과 존디어의 미래 비전에서는 드론-클라우드-기기가 융합하면서 종합적인 협력 작업을 보여 주고 있다. 작업 전에 드론이 작업 공간을 스캔하여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수집된 정보는 클라우드에서 해석되고, 인공지능을 통해서 협력 작업을 분배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기기들이 클라우드에서 정보를 받으면서 원하는 작업을 마무리 하게 된다. 협력 작업을 통해서 작업 정밀도와 효율을 높이는 미래 비전이 제시되었다.

◆ 두산이 제시하는 미래 건설 컨셉, 컨셉-X

두산의 컨셉 X에서는 드론에서 얻어진 정보를 클라우드에 연결하고, AI 분석 결과를 받아서, 여러 건설기기들이 협력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드론은 3D 스캔을 통해서 작업장의 지형과 상태 정보를 얻어 온다.

이 정보들은 클라우드 시스템인 X-센터로 전송되고, X-센터에서는 지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작업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현장에 있는 기기들은 X-센터에서 얻어지는 작업 정보를 바탕으로 협력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무인 기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클라우드에서 원격으로 고장진단을 하는 솔루션도 제시했다. PHM(Prognostic and Health Management) 기술을 통해서 원격으로 고장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은 LG의 PCC(Proactive Care Service)와도 유사한 개념의 기술이다.

두산은 작년 11월에 시연한 영상을 현장에서 공개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두산 측은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두산의 미래 건설 기기 컨셉 전시.
두산의 미래 건설 기기 컨셉 전시.

◆ 존 디어의 미래 농업 비전

존 디어도 여러 기기들이 협력하여 농업 효율을 높이는 비전을 제시했다. 드론을 이용하여, 농작물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데이터 지도를 생성하게 된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이 데이터 지도를 바탕으로 씨를 뿌리거나 제초제, 비료, 물 등을 분사해 준다.

존 디어는 이번 CES 2020에서 8RX 트랙터를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했다. 8RX 트랙터는 차량에 장착된 GPS, 레이저, 카메라 등 센서들을 통해서 단독으로 경작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경작지 상황에 따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제초제, 비료, 물을 조절하게 된다. 존 디어는 아직 드론이나 클라우드 센터를 구현하지는 않았으며, 지난 2019년 11월부터 볼로콥터와 협업을 하여 농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존 디어의 8RX 트랙터.
존 디어의 8RX 트랙터.

◆ 최신기술과 융합한 전통산업의 변화

두산과 존 디어는 건설과 농업이라는 전통산업이 최신 기술과 융합하여 발전해 나가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두산은 관련 기술들을 직접 구현하여 시연함으로써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력을 CES 2020에서 잘 보여 주었다. 5G-IoT-AI의 융합은 전통산업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최신 기술과 전통산업의 융합이 가져 올 변화가 기대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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