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주 보석 석방중에 일본에서 레바논으로 도피한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회장이 공정한 재판을 받기 위해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CNBC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전회장은 자신을 실각시킨 인물들로 이루어진 현닛산자동차의 경영진 등의 6명을 비판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가 지난 2018년 11월 체포된 이후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검찰과 닛산 현경영진이 공모해 자신을 내쫓았으며 이를 일본인들만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를로스 곤 전회장은 이번 실각의 가장 큰 이유를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당시 프랑스 정부가 3개사의 연합체인 이 회사에 개입하려고 해 일본의 반감을 샀다고 말했다.
그는 예고했던 일본정부 관계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고위급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검찰이 근거없는 잘못된 정보를 제시했으며 이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비인간적인 일본의 사법체계를 비난했다. 카를로스 곤 전회장은 "변호인없이 하루 8시간 동안 취조를 받았으며 일본은 유죄율이 99%에 이르고 외국인의 유죄율은 더욱 높다"고 일본 사법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해외도피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을 넘는데 문제가 없다면 국죄 범죄인 인도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프랑스나 브라질, 레바논의 3국으로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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