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F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LG전자와 손잡고 신개념 가상 피팅 기술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LF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에서 고급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LG전자와 함께 'LG 씽큐(ThinQ)' 서비스 중 하나인 '씽큐 핏'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씽큐 핏'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체를 정확히 측정해 사용자의 외형과 매우 유사한 아바타(Avatar, 가상 공간에서의 분신)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체험 공간(전시 부스)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 모바일 기기 등에 있는 아바타에게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마음껏 입혀보며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옷의 쪼임과 헐렁함 등 피팅감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LF는 지난해 1월 열린 CES 2019에서도 LG전자의 프리미엄 의류 관리기에 헤지스를 비롯한 자사의 브랜드 의상을 협찬했다. 이어 9월에는 유럽 최대의 가전·IT 박람회 'IFA 2019'에서 LG전자와 함께 신개념 가상 피팅 기술을 선보인바 있다.
헤지스는 지난해 CES와 IFA에 이어 LG전자와의 3번째 협업 프로젝트인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LG전자의 '씽큐 핏'이 가상 의류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색상, 소재, 사이즈 등 브랜드 자체적으로 축적해온 의류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제공, 가상 피팅과 실제 피팅 간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LF 관계자는 "이번 CES 2020에서 기존에 구현되지 않았던 아바타의 헤어·안경 변경 기능과 맞춤 수선 서비스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상 피팅 기술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씽큐 핏과 연동된 모바일 쇼핑 어플리케이션인 LF몰을 통해 마음에 드는 옷을 실제로 구매할 수도 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추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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