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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안', 베트남 매출 100억원 돌파


출시 8개월만…직화구이 공법으로 현지 소비자 입맛 잡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에서 개발해 지난해 4월 출시한 쌀과자 '안(An, )'이 출시 8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 쌀 과자 시장 점유율 약 13%에 달하는 것으로, 쌀과자 시장 내 점유율 2위 수준이다.

오리온은 쌀과자 시장 진출을 베트남 법인의 신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정하고, 2년간 제품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또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주재료가 되는 쌀을 찾는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안'이 베트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 '안'이 베트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오리온]

동남아는 주로 쟈스민 품종 쌀을 많이 먹는데 반해, '안'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품종을 엄선, 수확한지 6개월, 도정한지 1달 이내의 신선한 쌀을 사용한다. 제조 공정 상에서도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직접 불에 굽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다. 오리지널 맛과 김맛 두 가지로 선보여, 출시되자마자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의 제과 노하우가 집약된 쌀과자 '안'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처음 진출한 쌀 스낵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추후 한국을 비롯해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브랜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초코파이를 비롯해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 출시들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지 제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쌀과자 '안', 양산빵 '쎄봉(C'est Bon)' 등을 출시해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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