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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中·日·臺 업체, 8K·마이크로LED TV 잇단 공개


삼성·LG에 도전장…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TV 경연장' 될듯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0'은 전세계 유수 업체들의 '8K TV'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8K TV 라인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삼성전자·LG전자에 중국과 일본, 대만 업체들이 8K TV 신제품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마이크로LED와 미니 LED TV 등 차세대 TV들도 다수 전시될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콩카·TCL·하이센스·스카이워스·샤프·소니 등 중국·일본·대만 업체들이 이번 CES 2020에서 8K TV와 마이크로LED·미니LED TV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중 대다수 업체는 지난 2018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부터 8K TV를 속속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 많은 종류의 8K TV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LED 역시 삼성전자를 필두로 여러 업체에서 공개가 전망된다.

소니가 지난해 CES2019에서 공개한 8K TV의 모습. [출처=소니]
소니가 지난해 CES2019에서 공개한 8K TV의 모습. [출처=소니]

우선 중국 TV 업체인 콩카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북미 TV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콩카는 중국에서 5위권에 해당하는 TV 제조업체다. 이번 CES 2020은 콩카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제품들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콩카는 CES2020을 통해 올 봄 북미 출시 예정인 4K UHD TV를 비롯해 8K·마이크로LED·미니 LED TV 등 다양한 신제품 TV를 전시할 계획이다. 콩카는 2020년을 원년으로 향후 3년간 북미 지역에서 빠르고 지속적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CES2020에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국 TV 업체인 TCL 역시 CES 2020에서 최신 미니LED TV를 선보인다. 미니LED는 일반적인 LED 패널처럼 백라이트가 탑재되지만, 기존 LED보다 백라이트에 더 많은 LED를 집어넣어 밝기 등의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이미 TCL는 지난해 10월 미니LED TV를 출시한 바 있는데 CES 2020에서는 이와는 별도의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TCL은 8K TV도 부스를 통해 전시할 계획이다.

역시 중국 TV 업체인 스카이워스도 CES 2020에 8K TV 등의 제품을 들고 출격할 예정이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CES에서 별도의 기자간담회도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미 스카이워스는 CES 2020을 통해 두 종류의 새로운 프리미엄 TV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센스 역시 올해 초 호주에 처음으로 8K TV를 출시할 예정인데, CES 2020에서 해당 TV를 먼저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7년 8K TV를 가장 먼저 공개한 샤프 역시 CES 2020에서 8K TV를 들고 나온다. 샤프는 본래 일본 기업이었으나 지난 2016년 대만 훙하이그룹이 인수하면서 대만 기업이 됐다. 샤프는 세계에서 가장 큰 120인치 8K LCD 패널을 CES 2020에서 주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8K를 지원하는 PC도 공개한다. 샤프는 이 같은 8K 제품들이 5G(5세대 이동통신) 생태계 속에 어떻게 묶일 수 있는지를 부스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소니도 8K TV와 마이크로LED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소니는 지난해 'CES2019'에서 처음으로 8K TV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8K TV 라인업을 보다 다변화할 전망이다. 소니는 기존에 98·85인치 8K TV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85인치 제품과 함께 75인치 제품도 함께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를 다양하게 출시해 8K TV에 대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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