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반독점법 위반조사로 핵심사업인 광고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이 광고사업을 대신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마크로소프트(MS) 등의 IT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으로 매년 수십억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규제기관도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지 않다.
존 프리만 CFRA 애널리스트는 "수십억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은 이젠 컨슈머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관심을 돌려 사업을 다각화하여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기업고객이야말로 매우 가치높은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40%를 차지했고 MS와 구글, 알리바바 등이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나머지 3사는 이 시장의 35%를 점유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급성장중인 분야이다. 이 시장 선두업체인 아마존은 올 3분기에 90억달러의 클라우드 사업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대비 35% 성장한 것이다. MS의 애저 매출은 49% 늘었다.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로 20억명에 이르는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턱센터를 구축하여 서버를 운영하고 있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기 용이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의료기관이 이용중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고비용 구조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세스의 병목해소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조언했다.
또한 페이스북을 감시하는 규제기관도 시장 점유율이 전혀 없는 신규시장에 페이스북이 진출하는 것을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 MS 등의 기존 강자들이 버티고 있어 페이스북의 진출이 오히려 시장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