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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VS 대형마트"…새해 첫 날 '초특가' 경쟁 치열


1월 1일 하루 동안 초저가 상품 봇물…뺏긴 고객 되찾기 '안간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초특가' 행사를 펼쳐 소비심리 진작에 나선다. 대형마트들은 단 하루만 진행하는 초특가 행사를 브랜드화 해 대대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온라인으로 뺏긴 고객 잡기에 나섰으며, 이커머스 업체들은 시간대별 초특가 상품 판매로 대형마트 견제에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다음달 1~2일 '슈퍼위메프데이'를 열고, 총 144개 초특가 상품을 자정부터 2시간마다 오픈하는 타임딜을 통해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애플 에어팟 프로, 다이슨 v10 카본파이버, 빕스 스테이크, 정관장 모바일상품권, 맥 총알 립스틱 등이다.

1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픽(PICK)' 코너에서는 빕스와 협업해 식사권을 할인한다. 평일 런치 샐러드바 식사권, 평일 디너·주말 샐러드바 식사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카테고리별 즉시 할인(최대 25%)과 P&G, CJ제일제당, 삼성전자 등이 참여하는 슈퍼브랜드관 쿠폰(최대 15%)을 지급한다.

또 위메프는 슈퍼위메프데이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과 행사 내용을 SNS로 공유한 고객 대상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위메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5천 포인트와 펭수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사진=위메프]
[사진=위메프]

티몬도 2020년의 첫날을 맞아 월간 최대 프로모션인 '퍼스트데이'를 24시간 동안 진행하고 1천300여 개 특가 상품을 최대 93%까지 할인 판매한다.

티몬은 이날 하루 동안 총 74개의 타임어택 상품과 70여 개의 1원딜을 선보인다. 1일 오전 12시 팬콧 구스롱패딩 판매를 시작으로, 아침 8시 다이몬 무자계 전기요(500개)를 특가에 판매한다. 이어 낮 12시에는 루카스나인 아이스라떼, 오후 2시 언더아머 반팔티, 오후 4시 뿌까 데일리 마스크팩 4종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여기에 단돈 1원에 구매할 수 있는 70여 종의 1원 상품도 있다. 바이마르 케어존 공기청정기(VMK-1854A, 10대), 데톨 핸드워시(100개), 오렌지 블라썸 마르세유 솝 바디워시 등이 대표적이다.

G마켓과 옥션은 새해를 맞아 '패션 뷰티 스타일 위크'를 열고 행사 전 상품을 대상으로 3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오다노, 휠라, CK, 진도끌레베, 닥스·헤지스 키즈, 록시땅 등 총 70여 개 브랜드사가 대거 참여하고, 각 브랜드별 스테디셀러 및 인기 상품 4만여 개를 특가에 선보인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참여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실 결제금액의 30%를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 고객이라면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이에 맞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1월 1일 단 하루 동안 초특가 행사를 펼쳐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는 최근 대형마트 실적 악화에 따른 위기감 때문으로, 이마트는 창사 이래 최초 분기 적자, 롯데마트는 50% 이상 영업이익 급감 등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급감한 홈플러스도 올해 2월 실적 마감을 앞두고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이마트는 이날을 이마트표 '쓱데이'인 '초탄일'로 정하고, 지난해 11월 2일 전 국민적 관심을 받은 '쓱데이' 열풍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초탄일'이란 '초저가 탄생일'의 줄임말로 이마트와 이마트 사업부인 트레이더스, PK마켓 등이 참여하는 이마트의 초대형 쇼핑 이벤트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초탄일을 맞아 쓱데이에 준하는 대규모 물량을 신선식품부터 가전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준비, 경자년 새해 첫날을 '대한민국 쇼핑 명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초탄일에 삼겹살과 목살을 초저가로 기획했으며 행사카드 구매시 30% 추가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가공·생활용품은 상품별 전 품목 1+1, 전품목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해 혜택의 폭을 넓혔다. 이 밖에도 호빵은 전품목 2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봉지라면과 용기죽 전품목은 2개사면 1개 더 주는 2+1 행사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도 새해 벽두부터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빅딜데이'를 열고 가격 전쟁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신선,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생필품 300여 종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1월 1일에 '단 하루, 대한민국을 널리 이롭게 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민국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 2020년 첫 날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1년 내내 고객에게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롯데마트는 2010년 통큰 치킨이라는 빅 히트 아이템을 선보인 이래 2020년 통큰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이해 국가적인 축제 및 기념일인 국경절의 의미를 담아 이번 행사의 이름을 '통큰절'이라고 정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쇼핑 축제와 같이 '통큰절'을 롯데마트 대표의 쇼핑데이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향후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유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큰절'인 2020년 1월 1일에는 단 하루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통큰 치킨' 1+1 행사를 진행해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천 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이 외에도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을 초저가에 준비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2020년은 '통큰절'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형마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파격 행사를 준비한 만큼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방문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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