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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로 LTE 속도 떨어졌다"는 낭설…전년 수준 유지


통신 3사 중 LTE 속도 1위는 SKT…5G 품질평가는 내년초에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상용화와 커버리지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LTE 등 기존 통신서비스의 품질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G의 품질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나온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은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품질평가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음성통화 품질평가 ▲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 이용자 자신의 단말기로 통신품질을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방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이하 괄호 전년 측정치, 150.68Mbps)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업로드 속도는 42.83Mbps(43.93Mbps)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출처=SK텔레콤]
[출처=SK텔레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일부 이용자들에게서 LTE 품질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실제 평가에선 품질이 유지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사별 LTE 다운로드·업로드 전송속도는 ▲SK텔레콤 211.37 / 52.99Mbps ▲KT 153.59 / 34.28Mbps ▲LG유플러스 110.62 / 41.21Mbps 였다. 지연시간(ms)은 36.34로 3사가 동일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도시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183.58Mbps(164.64Mbps)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농어촌 지역은 128.52Mbps(126.14Mbps)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도농 간 격차는 전년 대비 43.75Mbps(31.01Mbps)로 증가했다.

또한 유동인구 밀집지역 가운데 지하상가의 다운로드 속도가 275.46Mbps로 가장 높고, KTX 객차가 84.85Mbps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히 SK텔레콤은 평가 사상 처음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200Mbps를 돌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국 17개 권역과 13곳의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 측정된 LTE 다운로드·업로드 전송속도가 이통3사 중 SK텔레콤이 1위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파수 문제로 타사 대비 스펙상 LTE 최대 전송속도가 낮은 KT는 커버리지 과대표시율이 1.83%로 타사(SK텔레콤 7%, LG유플러스 7.17%) 대비 낮은 점에 주목했다. 커버리지 과대 표시 비율 조사는 전국 600개(사업자당 200개) 지역의 커버리지를 직접 비교한 수치다.

LTE 속도가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LG유플러스는 평가결과와는 달리 이용자의 체감품질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당 전송속도를 보면 다운로드는 3사 중 2위, 업로드는 1위이고 전송·접속 성공율이 100%로 서비스 이용과 체감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3사 중 1인당 트래픽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고 LTE 가입자 수도 늘었지만 속도변동은 오차 범위 내로 의미가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와이파이(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와이파이가 333.51Mbps(305.88Mbps)로 전년 대비 9%, 공공와이파이가 394.76Mbps(354.07Mbps)로 전년 대비 11.5% 개선됐다. 테마지역에 설치된 상용와이파이의 경우 터미널이 434.40Mbps로 가장 높고, 지하철 객차가 58.50Mbps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5G서비스의 품질은 평가대상에서 빠졌다. 망구축 초기단계일뿐만 아니라 평가방법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상용화된 5G 서비스가 LTE망을 일부 사용하는 NSA 방식이기 때문에 5G의 품질을 온전하게 측정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다.

정부는 사업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초 5G 품질평가에 대한 기본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에도 LTE 서비스 품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일부지역 등에서 전년 대비 통신속도가 하락한 현상이 발견돼 개선하도록 통신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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