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컴퓨팅, 엣지(Edge), 클라우드 등 기술의 향후 10년 전망을 발표했다.
19일 델 테크놀로지스는 2020년을 '새로운 데이터 시대(Next Data Decade)의 원년'으로 보고, 내년에 확산될 기술·혁신 트렌드를 발표했다.
먼저 기업 IT인프라가 단순화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데이터 가시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다. 현재 대부분 기업은 급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중앙 데이터센터, 엣지 등 다양한 곳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IT인력이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해 분석하는 가시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
델은 데이터가 혁신 속도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는 데이터 가시성이 최고기술책임자들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째로, 다양한 클라우드 모델이 공존하고 이러한 추세가 확산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공존한다는 것. 이러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데이터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고 봤다. 또 델은 클라우드 환경에 보안 영역이 통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사이버 보안이 엣지에서 코어, 그리고 클라우드까지 데이터 관리 시스템 전반에 융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거대기업 주도로 엣지 컴퓨팅이 채용될 거라는 전망이다. 엣지 컴퓨팅 기술 진화와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통신 등 엣지 사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엔터프라이즈 대기업이 그 흐름을 주도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추가로 델은 장기적인 데이터 관리 및 보호를 위해서는 오픈 네트워킹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가 유연성과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섯째로, 인공지능(AI) 기반 기기가 업무 방식을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최근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기들이 많아지고, 폼 팩터는 더욱 작고 얇아지고 있다. AI와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패턴을 기반으로 전력과 컴퓨팅을 전력을 최적화하는 때와 장소를 인지하기도 한다.
AI와 머신러닝의 발전이 PC도 더욱 똑똑하게 만든다. 스마트해진 PC는 스스로 오류를 바로잡고 시스템을 복구하는 등 사용자의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 PC 사용자 및 IT관리자들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델은 지속가능한 혁신이 세계적 화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산업 폐기물의 재사용 및 재활용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전자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재료의 사용이 높아질 거란 얘기다.
델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내년까지의 자사 사회적책임(CSR) 비전인 '레거시오브굿'의 목표를 예정보다 앞당겨 달성했다"며 "2030년까지 판매되는 제품 개수만큼 중고 제품을 재활용해 생산에 적용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내년에는 기술의 진보와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업과 조직은 인류가 더 빠른 의료 서비스, 더 나은 교육 접근성, 지구 기후변화 대응 등 긍정적으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전략의 실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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