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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토스뱅크' 나온다…세번째 인터넷은행 탄생


금융위원회, 토스뱅크 한곳에 은행업 예비인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1년 7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 인터넷전문은행이 될 토스뱅크가 두번째 도전에서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통과했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에 은행업 예비 인가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토스]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토스]

지난 10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에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토스뱅크'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3개였으며, 이 중 토스뱅크 한곳만 인가를 받게 됐다.

이 중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기본적인 자료인 신청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지난 11일 예비인가 신청을 자진철회했다.

소소스마트뱅크는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결과,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부적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에 이은 두번째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에서 축배를 마시게 됐다. 당시 외부평가위원회에서는 토스뱅크에 대해 지배주주 적합성, 자금조달 안전성 두가지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평가했었다. 혁신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2차 도전에서는 약점을 보완해 출사표를 내밀었다.

토스가 여전히 최대주주로 주도적 경영을 이끌게 되지만, 지분은 34%로 줄였으며, 대신 KEB하나은행이 10%, SC제일은행이 6.67% 지분으로 참여하는 등 기존 시중은행이 주주로 합류했다.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를 구성하고 있으며,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이 4%로 참여하며, 그 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도 주주로 나섰다.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안정적인 주주를 확보함으로써 추후 토스뱅크가 추가적으로 증자를 해야 할 때도 기관 투자자들과 협조해 어려움 없이 해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신용이력 부족한 사람들 위한 새로운 은행 서비스 출시

토스뱅크는 예비인가 이후 1년 반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 7월께 오픈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국장은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권이 취약한 부분에서 여러가지 보완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서 영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런 면에서 은행업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토스뱅크는 사회 초년생 등 신용이력이 부족한 사람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는 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사회 초년생을 위한 월급 과도기 대출, 신용카드 미소지자를 위한 할부 서비스, 자동저축 및 개인성 예금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보다 금리 등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토스가 실시한 지급결제나 보험추천 등의 여러 금융 서비스처럼 고객 수요에 맞춘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핀테크 업체로서 ICT와의 융합을 통해 비용절감과 혁신금융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진출은 KEB하나은행 등 기존 금융사들과의 연합으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토스뱅크는 성급한 외형확대보다는 기반을 천천히 다지고 나가는 '슬로우 성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4~5년 내 흑자전환이 목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기대와 성원에 혁신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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