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소송을 벌이는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4일 법원에 따르면 노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지분의 42.30%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그동안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고 한 여성과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했다. 노 관장이 이혼에 응하지 않자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이혼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에 따라 협의 이혼하는 절차다.
하지만 양측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해 2월 정식 소송절차에 돌입했다. 노 관장이 이혼의사를 공식화하면서 결국 최태원 회장의 재산 분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최 회장의 자산은 4조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은 4번째 변론기일까지 진행된 상태다. 앞서 2차·3차 변론기일에는 노 관장만 참석했고, 지난달 진행된 4번째 변론기일에는 최 회장만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5번째 변론기일은 내년 1월17일에 열린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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