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내년 5G 투트랙 전략…스냅드래곤865·765 공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퀄컴이 내년 5G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담당할 신규 스냅드래곤 2종을 선보였다. 플래그십과 프리미엄 모델로 광범위한 5G 도입을 지원하는데 필수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3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9'를 개최한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서 5G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내년 5G 통신 본격화에 맞춰 더 많은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5G 멀티기가비트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퀄컴이 새롭게 선보이는 스냅드래곤 5G 모바일 플랫폼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구현 가능한 기능들을 정의하고, 더욱 확대되고 있는 5G 네트워크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함을 강조했다.

아몬 사장은 "5G는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결, 컴퓨팅 및 의사 소통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퀄컴은 글로벌 5G 도입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되어 기쁘다"며 "오늘 발표한 스냅드래곤 5G 모바일 플랫폼으로 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2020년까지 더욱 많은 기업들이 5G 제품·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몬 사장은 내년을 장식할 스냅드래곤 8 시리즈 플래그십과 5G 플랫폼 통합 7 시리즈 및 모듈 플랫폼 제품군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865와 스냅드래곤765가 그 것.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이 내년 5G와 AI 시장을 확장할 새로운 5G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 제품을 소개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스냅드래곤 865 모바일 플랫폼은 스냅드래곤 X55 모뎀 -RF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기기에 필요한 높은 연결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765(765G)는 퀄컴의 5G 통합 원칩으로 구현됐다. 5G 연결성, AI 프로세싱 및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865 및 스냅드래곤 765(765G)는 사용자의 5G 또는 4G 커버리지 권역과 상관없이 내년 가장 진보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 모듈인 스냅드래곤 865 및 765 모듈러 플랫폼도 첫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모듈러 플랫폼은 고객사에 5G 확장에 필요한 도구를 지원하기 위한 엔드-투-엔드 전략의 일환이다. 개발 비용을 낮추고 상용화를 가속화하며 산업 디자인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모듈러 플랫폼을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최초의 이동통신사는 미국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보다폰이다. 내년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퀄컴 3D 소닉 맥스를 공개했다. 3D 소닉 맥스는 퀄컴의 최신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로 이전 모델 대비 지문인식 범위가 17배 향상됐다. 두 손가락 인증으로 더욱 보안성을 높이는 한편, 빠른 인식 속도와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