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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6일 부산서 개막


한국 및 아세안 10개국 정상 참가…아세안 파트너십 격상하는 계기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6일 오전 9시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사무총장이 부산 벡스코 콘벤션홀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각국 정상은 입장 직후 단체 기념촬영을 한 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주제별 세션에 들어갔다.

세션 1은 ‘한-아세안 30&30’이란 주제로, 세션 2는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연계성 증진’이라는 주제로 연이어서 열린다.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 콘벤션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 콘벤션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은 당시 지도자들의 혜안으로 이뤄졌다”고 전제하면서 “아세안과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준비하며 상생번영의 관계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협력이 경제·통상을 넘어 정치·안보·사회·문화 전 영역으로 확대된 것을 아주 높게 평가하며, 동아시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만들어온 관계와 신뢰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아세안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함께 이루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발표했다”고 강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세안 10개국을 2년 만에 모두 방문했으며,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이곳 부산에 ‘아세안 문화원’을 설립하여 아세안과의 문화 협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다”며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며, 자연·사람·국가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는 아시아의 정신은 아시아가 전 세계에 제시하는 지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아시아 정신을 공유한 한-아세안이 하나로 뭉친다면, 새로운 도전을 얼마든지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세션 1에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을 채택하고,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세션 2가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연계성 증진’이라는 주제로 이어진다.

세션 2에서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 성명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한 문 대통령과 쁘라윳 태국 총리가 공동의장 자격으로 한-아세안 11개국을 대표하여 발표하게 된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같은 벡스코 콘벤션홀에서 한-아세안 공동 언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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