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사업부문의 호조와 한화토탈의 가동정상화에 따라 올해 4분기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은 1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태양광 설치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다"면서도 "당사는 중국 비중이 굉장히 낮고 현재 집중하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 견조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집중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경우 내년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도 가격경쟁 심화로 단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시장 자체는 커질 것"이라며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루프탑 등 상업용 시장을 통한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케미칼은 멀티-모노 라인 전환효과에 따라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에서 전환 중인 단결정(모노)과 다결정(멀티) 설비 비중은 3분기 기준 10대0 수준”이라며 “4분기에도 이 같은 모노 라인 전환에 따라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도 글로벌 태양광 전망은 대규모 증설로 인하 단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한화케미칼은 제품 믹스(mix)로 스프레드를 유지 및 개선해 영업익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화케미칼은 계열사의 실적호조에 따라 지분법 이익 개선도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 한화토탈 실적도 개선되면서 지분법 이익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면세점에서 기록된 적자 300억원이 소멸되면서 리테일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 1천5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2.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2조4천412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천1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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