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LH가 베트남 중부진출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LH는 지난 8~9일 베트남 후에성과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 개발협력에 관한 MOU'를, 다낭시와는 '사회주택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중부지방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
베트남 중부지방의 핵심 경제권역인 후에성에 산업단지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해 한-베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다낭시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사회주택을 건설해 양국 관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응우웬 왕조의 고도인 후에성은 북중부의 거점지역으로 서울시의 약 8배 면적에 128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LH는 그동안 후에성의 수도인 ▲후에시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향강 종합개발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후에성 도시계획에 참여해 왔다.
'한-베트남 투자기술협력 포럼'에서 체결된 MOU를 통해 후에성 쩐 마이 랑코 경제구역 2만7천ha(82백만평)에 위치한 산업단지 2개소 815ha(250만평)와 도시구역 1천ha(3백만평)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관광도시로 유명한 다낭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을 관통하는 동서경제회랑(EWEC)과 베트남 남북을 가로지르는 1번 국도가 교차하는 물류의 거점이다. 베트남 중부지역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8월 스마트시티 추진계획 시범도시로 지정한 곳이다.
다낭시는 LH가 수행중인 '베트남 사회주택 종합정책 수립' ODA(공적개발원조)사업과 연계해 사회주택 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사회주택 개발, 토지 재개발·기반시설 공급방안을 협력하고 관련 정보와 전문지식,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은 지금까지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의 도시·산업개발에 집중해 왔다.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에서 소외됐지만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부지역은 탈중국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전략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후에성, 다낭시, 꽝남성 등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핵심 경제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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