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올해도 11월 11일에 열린 파격할인행사인 독신자의 날(광군제) 시작 1시간만에 912억위안(약 15조1천억원)을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금액이다.
광군제 또는 독신자의 날은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 같이 알리바바그룹이 2009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싱글데이(독신자의 날)라고 정해 개최해온 온라인파격할인행사이다.
독신자의 날은 그 후 알리바바가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리는 날로 자리잡았으며 거래액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의 거래액보다 많을 만큼 성장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독신자의 날에 300억달러(약 34조7천628억원) 판매액을 기록해 작년 미국의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판매액 79억달러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독신자의 날 판매 증가율은 매년 하락해 지난해 27%로 역대 가장 낮았다. 특히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의 심화와 중국경기의 침체로 독신자의 날 판매기록을 이전처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올해는 알리바바의 티몰과 타오바오 외에 알리익스프레스나 라자다 같은 비즈니스 플랫폼도 해외 이용자에게 행사를 개방해 이 부분에서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소비자들은 2009년 첫해 대비 4천배 이상 많은 돈을 사용했다.
시장조사업체 올리버 와이만은 올해 소비자중 절반 이상이 독신자의 날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금액의 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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