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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갤폴드는 어떤 모습?…'가로접기' 또는 '유리화면'


아웃폴딩, 'Z형' 두 번 접기 등 폴더블폰 디자인 경쟁도 '볼만'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콘셉트가 최근 공개된 데 이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모델들도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의 뒤를 잇는 2세대 폴더블폰의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 디스플레이 소재 차별화가 차기 폴더블폰 경쟁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8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은 가로 접기 형태의 '클램셸' 디자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9)에서 과거 2·3G 폴드폰과 비슷한 형태의 폴더블폰 콘셉트를 공개했다.

10월 29일 미국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9)에서 삼성전자 임원이 폴더블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0월 29일 미국 삼성전자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9)에서 삼성전자 임원이 폴더블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재 갤럭시 폴드는 단말기 안쪽 방향으로 화면을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클램셸은 조개 껍데기를 의미한다. 지금처럼 좌우 화면을 포개는 방식이 아닌 위 아래 화면을 포개는 형태의 폴더블폰 콘셉트를 공개한 것인데, 화면의 크기나 단말기 두께 등 구체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클램셸 디자인이 채택될 경우 화장품갑 형태로 휴대성을 강화, 디스플레이 제조상에서도 현재보다 단가나 수율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추측은 나온다. 기존 필름 형태의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커버 취약성을 대신할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는 별개로 기존 갤럭시 폴드 디자인을 유지한 채 내외부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두께는 줄이는 방향의 개선된 제품이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폴더블폰이 스마트폰의 차기 폼팩터로 유력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40만대 정도 판매량이 예상되는 폴더블폰은 내년 300만대, 2021년 1천만대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최상급 스펙 제품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뜻이다.

실제 주요 스마트폰 메이커들의 폴더블폰 모델은 줄줄이 출시를 기다리는 중이다. 화웨이의 경우 이달 15일 메이트X를 출시한다. 내년 초 가로 접기 형태의 메이트XS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과 달리 기기 바깥 방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라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약점으로 꼽힌다.

샤오미 또한 아웃폴딩 방식의 '미 플렉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의 경우 과거 인기작 '레이저폰'과 유사한 디자인의 폴더블폰 제품 디자인이 최근 유출되기도 했다.

TV 업체 TCL의 경우 'Z' 형태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최근 공개했다. 애플, LG전자 등도 폴더블폰 출시를 직접 언급하진 않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은 진행 중이다. 그 때문에 이들도 조만간 폴더블폰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소비자 입장에서 230만~240만원대 고가라는 점이 부담스러운 만큼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면서도 "특유의 큰 화면을 태블릿PC처럼 이용할 수 있어 향후 태블릿, 노트북 등 다른 IT기기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유력한 모바일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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