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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지스타2019]국제 게임쇼로 도약(상)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해외 유수 기업들 참가

빗장을 걸어 잠근 중국, 초유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 등 연이은 대외적 악재 속에 지스타 2019가 찾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와중에도 게임사들은 우직하게 1년 농사의 결실을 게임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게임산업의 희망을 담은 지스타 2019의 의미와 볼거리를 짚어봤다.[편집자주]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로라하는 전 세계 IT 기업과 국내외 게임사들이 참가 신청을 마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지스타 2019는 한국은 물론 차세대 IT 콘텐츠 분야의 미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5세대(5G) 생태계를 겨냥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다수 참가하며 신규 인디 쇼케이스, 기존 참관객 프로그램의 확대 등으로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될 예정이다.

참가 규모는 아직 구체적인 현황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3일 기준 BTC관 1천789부스, BTB관 1천105부스로 총 2천894부스 규모에 이를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조직위는 개막일날 정확한 참가 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BTC관의 경우 조기 신청 접수 시작 2시간 만에 '완판'돼 이목을 끈 바 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 만에 전시 면적이 모두 소진돼 기대감을 고조시켰으며, BTB관 역시 해외 신규 공동관 참가 등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지스타 조직위원회]
[자료=지스타 조직위원회]

지스타 2019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로 '새로운 게임 세상', '새로운 게임쇼'를 상징하며 지스타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강조하고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글로벌 유수 업체들도 행사에 대거 참가한다. 먼저 메인 스폰서는 '클래시오브클랜', '클래시로얄', '브롤스타즈'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이 맡았다. 지난해에 2년 연속 해외 게임사가 메인 스폰서를 맡아 지스타의 국제적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됐다는 게 조직위 설명이다.

지스타 2019를 통해 처음으로 BTC관에 참가하는 슈퍼셀은 벡스코 전시관, 오디토리움, 야외 광장 등에서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또한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지스타 기간 중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구글코리아, 유튜브를 비롯해 X.D.글로벌, 미호요 등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는 중국 게임사들도 지스타에 참여한다.

구글은 최근 공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를 지스타 현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X.D.글로벌과 미호요의 경우 국내 출시를 앞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독일, 핀란드, 몰타 해외 공동관이 신규 참가하며, 기존 캐나다, 대만 등 국가에서는 공동관 및 사절단을 꾸려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오는 11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오는 11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국내 게임사 라인업도 만만찮다. 지스타 참가사 중 가장 많은 2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펄어비스는 배틀로얄 신작인 '섀도우 아레나'를 비롯해 '프로젝트K', '프로젝트V', '프로젝트CD'를 선보인다. 앞서 인수한 CCP게임즈의 '이브온라인' 한글화 버전도 지스타에서 베일을 벗는다.

넷마블은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4종을 공개한다. 100부스 규모인 넷마블관에는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250여 대의 시연대가 마련되며,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통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BTC 및 야외 부스를 마련한다. 회사 측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펍지주식회사를 비롯해 크래프톤 연합에 소속된 여러 게임 제작 스튜디오의 개성과 연합 전체의 통합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총 80부스로 참가하는 그라비티는 자사 대표 게임인 '라그나로크 ' IP 신작들과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에 출시 예정인 신작들을 알릴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17.2 업데이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7.0 업데이트와 신규 출시 예정작 8종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드래곤플라이가 BTC관에서 가상현실(VR) 콘텐츠인 '매직아레나'를 선보이고 '스페셜포스VR: 인피니티 워' 등 VR 게임을 선보인다. 최근 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바 있는 LG유플러스도 국내 이동통신사 3사 중 처음으로 지스타 BTC관에 참가한다.

올해 지스타에서도 코스프레 어워즈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올해 지스타에서도 코스프레 어워즈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지난해 추진했던 코스프레 어워즈 행사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 작년의 단순 관람 형태를 벗어나 경연과 참여 형식의 이벤트로 전문 코스어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함께해 지스타를 찾은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참가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부산역, 해운대 백사장 이벤트 광장 등 부산시 전 지역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중이다.

비즈니스 매칭 지원, 참관객 편의 향상을 중점 개선하기 위한 공식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지스타 앱은 참가사와 BTB 참관객에 쌍방향 소통이 한층 강화된 비즈니스 매치메이킹을 지원하고 일정관리를 위해 북마크와 푸시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 등재, 중국 판호 미발급 장기화 등 올해 여러 악재를 맞은 게임업계가 지스타 2019를 통해 공개할 새로운 성장 동력원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경 없이 열리는 게임인들의 축제 지스타를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하루 빨리 건강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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