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앞으로 1~2년내 세계 2위 기업용 소트프웨어 오라클의 매출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사 MKM파트너스 로힛 쿨카르니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에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매출이 향후 12~15개월안에 오라클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존은 e커머스 회사이지만 2006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이래 수익성이 더욱 좋아 최근 이 AWS 사업이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마존의 3분기 AWS 사업의 영업이익은 22억6천만달러로 회사전체 영업이익의 71%에 해당한다. 반면 AWS의 매출은 90억달러로 총 매출의 13%에 불과했다.
로힛 쿨카트니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AWS의 매출이 450억~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오라클의 매출인 410억달러를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이 거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고객을 통해 세계 2위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을 뛰어넘는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AWS 사업도 지난 2014년부터 오라클의 공격적인 클라우드 시장 공략으로 이전처럼 매출 확대가 쉽지 않다. 2016년 오라클은 2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로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애플을 비롯해 캐피탈원, 리프트 등의 거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고객사와 1년 이상 단위의 장기계약을 통해 3분기말에 274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녹녹치 않다. e커머스 사업은 월마트, 광고사업은 구글과 페이스북, 물류사업은 페덱스, UPS 등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마존의 고객사를 잠식하고 있다. 최근 MS가 미국 최대 정부 발주 클라우드 사업인 펜타곤 프로젝트를 수주해 아마존이 체면을 구겼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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