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빼빼로데이 겨냥 본격 할인행사 돌입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다음달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둔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다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여느 해보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이색 상품인 미니박스 빼빼로 등 총 60여 가지의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미니박스 빼빼로는 CU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실제 제조사에서 납품되는 박스 단위 상품을 미니어처로 만든 제품이다. 실제 박스 제품과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사이즈는 10분의 1로 줄이고 노란색 박스 밴딩 디테일도 살렸다.

또 CU는 과도한 포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에코백에 땀은 빼빼로 3종과 로아커 미니 에코백도 단독 매하며, 틱톡과 손잡고 출시한 전용 패키지 상품 2종도 선보인다. 틱톡 빼빼로에는 키링, 책갈피, 토퍼 등 틱톡 굿즈 3종과 빼빼로가 들어 있다.

CU는 틱톡과 함께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틱톡 챌린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틱톡 내 #CU빼빼로매직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스티커를 활용한 영상을 촬영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 틱톡 빼빼로에 동봉된 굿즈를 활용하면 가산점이 부여되된다. CU는 우수작을 선정해 1등 3명에게 아이패드 7세대를 제공하는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마트24는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재미를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해 올해 행사 콘셉트를 '플렉스'로 정하고 위트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만원권, 오만원권 현금 다발을 형상화한 '돈뭉치 패키지'와 대형 골드바 패키지로 재미를 더했다. 돈뭉치 패키지는 초코 빼빼로 2개와 아몬드 빼빼로 3개로 구성돼 있으며, 골드바 패키지는 각각 4개의 빼빼로가 포함됐다.

이마트24는 기획상품 외에도 이마트24 아임이PL상품, 토블론, 밀카 등 유명 초콜릿 브랜드 제품 등 120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NH·우리·BC카드 등에 대한 프로모션 할인도 제공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빼빼로데이와 수능을 앞둔 젊은 고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플렉스'를 콘셉트로 한 재미있는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행사 기간 동안, 빼빼로 외에도 다양한 과자, 초콜렛, 플라워박스 등을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스윗데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뉴트로 감성을 살린 패키지로 빼빼로데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븐일레븐의 이색 상품은 뉴트로 콘셉트의 '바른생활빼빼', '따지지말고빼빼' 등 총 2종이다. 이 상품들은 197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을 모티브로 뉴트로 감성을 담아 출시됐다.

또 필환경 시대에 맞춰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상품도 선보인다. 재사용이 가능한 에코백에 빼빼로 4종과 칸타타젤리를 담은 '빼빼로에코백', 친환경 종이 소재로 포장한 '빼빼플라워' 등으로 구성됐다.

GS25는 예년과 달리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GS25는 11월 한 달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하나더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이 행사 상품에 빼빼로 등 관련 상품을 포함시켜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상황상 대대적 홍보에 나서기는 어렵지만 빼빼로데이는 연중 대목 중 하나"라며 "올해도 다양한 프로모션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