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야구 게임을 줄곧 내놓던 게임빌이 이번에는 농구 게임을 선보였다.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미국 NBA를 소재로 한 'NBA 나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NBA 나우는 게임빌이 NBA의 정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때문에 실제 NBA 리그와 연동돼 선수들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라이선스 기반 야구 게임을 서비스해온 노하우가 농구에도 발휘된 셈이다. 'NBA는 마이클 조던이지' 하는 마음에 시카고 불스를 선택했지만 정작 마이클 조던은 볼 수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 플레이해본 NBA 나우는 매니지먼트 요소와 액션이 접목된 형태의 스포츠 게임이었다. 자신만의 NBA 팀을 선택해 선수들을 영입하고 육성할 수 있으며 다른 팀과 대전을 벌일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농구나 축구 게임은 가로 화면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NBA 나우는 세로 화면을 기반으로 해 특이했다. 때문에 한 손으로 간편히 스마트폰을 잡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농구 코트 역시 횡이 아닌 종 방향으로 보여주는 만큼 이질감이 없었다.
경기 진행은 선수별 능력 데이터와 게이머의 컨트롤 능력이 반반 정도 적용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타 오락실 농구 게임들처럼 공을 잡은 선수의 움직임을 100% 조작할 수는 없어서다. 슛의 감도와 패스 방향 정도가 게이머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의 전부다.
NBA 나우에서는 최소한의 동작을 설정하되, 내가 고른 선수의 능력이 얼마나 훌륭하느냐에 따라 해당 동작의 성공률이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가령 공격 시 패스나 슛, 드리블(드라이브 인) 버튼이 활성화되며 반대로 수비 시에는 상대 슛을 블로킹(슛 디펜스)하거나 움직임을 막는 버튼(락다운 디펜스) 2개가 팝업된다.
이용자는 상황에 맞게 해당 버튼 중 하나를 눌러 공격 또는 방어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최적의 상황에 맞는 버튼을 눌러도 선수의 능력치가 형편없으면 공을 빼앗기고 만다. 평소에 좋은 팀을 꾸려야 하는 이유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보여주는 동작 애니메이션은 꽤나 멋들어진 편이다. 드리블로 상대 선수를 제치거나 슛을 쏠때는 여타 메이저 농구 게임 부럽지 않은 편. 모바일 게임의 최대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보는 재미'도 확실히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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