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코스콤과 네이버가 금융 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과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23일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동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앞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코스콤 데이터센터에 금융 클라우드 존을 구축했다.
앞으로 별도의 금융 전용 포털을 운영하며, 금융 업계만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내 금융시장에 관한 이해도가 높은 코스콤과 국내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상품을 보유한 NBP가 힘을 합해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코스콤은 거래소 IT시스템 등 금융 IT서비스를 제공하며, NBP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 포털,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의 IT인프라를 담당해왔다.
특히 양사는 국민 편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금융 서비스 분야인 만큼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NBP는 현재 'CSA 스타(골드)'을 포함해 보안과 관련된 14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금융감독 규정과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도 준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 핀테크 기업 고객들이 안전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인공지능(AI) 등 금융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기술들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PaaS),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수준에 따라 30~70%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코스콤 측 설명이다.
코스콤과 NBP는 복잡한 금융 업무로 인한 금융사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사들과 도입 논의를 진행중이기도 하다.
김계영 코스콤 미래성장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 클라우드 오픈 행사'에서 "금융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금융 산업이 재편되는 공간이자 디지털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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