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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말까지 신차 공세 나선다


현대차 그랜저·기아차 K5·제네시스 GV80 출격 코앞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연말까지 신차를 쏟아내며 흥행몰이에 막판 스퍼트를 낸다. 그랜저, K5, 제네시스 GV80 등 대표 브랜드가 나오는 만큼 판매 회복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기아차 3세대 K5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제네시스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우선 그랜저는 지난 2016년 6세대 모델이 출시된 후 3년 만에 부분변경을 선보인다. 그랜저는 2017~2018년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대표적인 준대형세단이다. 하지만 최근 K7에 밀려 준대형세단 왕좌를 내줬다. 이에 따라 신형 출시에 힘입어 그랜저가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신형 그랜저는 부분변경이지만 사실상 신차 수준으로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변화가 예상된다. 부분변경의 경우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 소재변경 등에 그치는데, 신형 그랜저는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늘려 실내공간을 넓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다음 달 신형 그랜저와 신형 K5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현대기아차]
현대차와 기아차는 다음 달 신형 그랜저와 신형 K5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현대기아차]

신형 그랜저는 K7 프리미어와 쏘나타를 통해 선보인 후측방모니터, 원격주차보조시스템 등 신기술도 적용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엔진인 2.5L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 3.0L 및 3.3L 직분사 가솔린, 2.4L 하이브리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에서는 K5가 지난해 부분변경 이후 1년여 만에 완전변경을 통해 출격한다. 완전변경은 지난 2015년 7월 2세대 모델 출시 후 약 4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디자인'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1세대가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비해 2세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3세대에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5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중후한 매력이 강점이었다면 날렵함을 더해 트렌디한 느낌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모델은 전보다 낮고, 넓게 디자인해 안정감과 스포티함을 함께 표현할 계획이다.

또한 신형 쏘나타와 K7프리미어와 마찬가지로 빌트인캠, 음성인식 등 신기술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엔진과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이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후 처음으로 SUV 모델 GV80을 내놓는다.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후 처음으로 SUV 모델 GV80을 내놓는다. [사진=현대자동차]

GV80은 제네시스가 2015년 브랜드 출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SUV 모델이다. 최근 SUV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GV80가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흥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7년 4월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GV80 콘셉트카에 따르면 GV80은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중간 정도의 크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스트 그릴과 매시 그릴이 적용돼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또한 자동차선변경 기능이 탑재된 'HDA2'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차량이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알아서 차선을 변경해주는 기술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2(부분자율주행)를 넘어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에 가까운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3.0L 직렬 6기통 디젤엔진, 2.5L 가솔린 터보, 3.5L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구성되며, 향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출시 차량 중 가장 큰 14.5인치 와이드형 터치스크린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솔루션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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