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헤지펀드 1위 사모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6천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상품 환매를 전격 중단했다. 펀드 환매가 자유로워야 하는 개방형 펀드마저 환매가 막혔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은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라임자산운용은 "대체투자펀드 중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의 환매를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2개의 모펀드 규모는 약 1조1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환매 중단 대상 펀드의 설정액은 약 6천200억원이다.
환매 중단후 편입 자산을 최대한 빨리 유동화하겠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환매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오히려 자산의 무리한 저가 매각 등으로 투자 수익률이 저하돼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칠 가능성이 있으며, 펀드 가입자 보호를 위해서는 관련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고 편입된 자산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수익률 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쏟아지면서 자금 유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달 초에는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세 개 펀드의 274억원 상환금 지급이 연기되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