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P2P금융 법제화를 앞두고 양분됐던 P2P금융업권 협회가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법정 협회를 구성할 준비에 들어갔다.
8일 P2P금융 법정 협회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
한국P2P금융협회와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는 지난 주 법정 협회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P2P금융협회장인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와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성준 렌딧 대표가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는다.
과거 한국P2P금융협회에서 이탈한 일부 업체들이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그동안 이 두 협회가 대표적으로 P2P금융업계를 대변해왔다.
하지만 지난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P2P금융법)'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해 법제화 기틀이 마련되면서 통일된 법정 협회 구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준비위원회는 우선 협회 구성과 운영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 새로운 금융 산업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 발족을 위한 우선 과제들을 선정, 공동 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의 제5장 37조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의 업무 질서를 유지하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하여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를 설립한다"고 협회 설립에 대한 근거가 담겨져 있다.
법제정에 따라 향후 모든 P2P금융업체(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는 설립되는 협회에 가입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이 주최한 'P2P금융 제정법에 대한 정책 토론회'에서 "P2P금융의 경우 업체가 매우 많고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 존재하는 시장으로, 협회가 1차적으로 산업의 건전성을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협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협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은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와 김성준 렌딧 대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는 우리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인 만큼 한국P2P금융협회와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여러 업체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청취해 반영하겠다"며 "연내 협회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P2P금융산업 전체가 한마음이 되어 움직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금융투자연계업법은 지난 8월14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 소위를, 8월22일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향후 남은 과정인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논의를 통해 연내 P2P금융 법제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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