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낙마를 목표로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수사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배 지검장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일반적으로 국민들이나 언론에서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절차를 거쳐 법률적 관점에서 증거를 분석했다"며 "따로 음모가 있었거나 내사가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배 지검장은 사건 수사가 애초 형사2부에 배당됐다가 특수2부로 이관된 배경과 관련, "입시 비리, 사모펀드 관련 사건이라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입 검사·수사관 인원이 늘어난 데 대해서도 "제기된 의혹이 많고, 압수수색할 대상이 많고, 관련자들이 외국으로 장기 도피한 상황이 나타났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가 인멸되거나 훼손된 게 여러 군데서 발견되는 등 수사 부담이 커져서 인원이 추가 투입된 것"이라며 "수사의 자연스러운 경과와 결에 따라서 사실과 증거를 쫓다 보니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배 지검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지난 8월 27일 검찰이 사건 관련 3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수사 상황을 보고 사실과 증거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수사 외적인 고려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과 현장 검사가 전화통화한 사실이 야당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이) 언론에 그 사실을 공표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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