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한때 페이스북 프로필을 서초동 촛불집회 사진으로 바꿨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후 조 장관은 10분간 프로필 사진을 세번 변경했다.
조국 장관은 5일 오후 11시쯤 진보 성향의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가 드론으로 촬영해 보도한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 일대의 촛불집회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다.
이후 조 장관은 다시 1분이 지난 오후 11시 51분 '청와대를 떠나기 전 7월 25일 민정수석실 비서관들과 함께 '상춘재'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전신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했다.
마지막으로 조 장관은 하얀 와이셔츠를 입은 반신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10분 만에 프로필 사진을 3차례 바꾼 것이다.
지난주 열린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이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토요일 주최 측 추산 200만명이 참석한 검찰 개혁 촛불집회가 있었다. 국민의 검찰 개혁에 대한 염원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조 장관은 "저의 부족함이나 불찰 때문에 시민께서 많은 실망감을 가지셨을 텐데 국민께서 저를 꾸짖으시면서도 서초동에 모여 촛불을 드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촛불 시민이 저 개인을 위해 나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 역사적 대의를 위해 모이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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