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씨이앤', 태국서 K-패션 알렸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이달 28~29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케이콘'에서 단독 패션 브랜드 '씨이앤(Ce&)'을 중심으로 K-패션을 알렸다고 30일 밝혔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모바일 사용시간과 소셜미디어 사용 인구 측면에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영향력이 큰 대표 한류 거점 국가다. 특히 CJ오쇼핑이 지난 2018년 론칭한 글로벌 온라인 패션 편집숍 '셀렙샵닷컴'의 상반기 매출과 트래픽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K-팝과 K-패션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 초 '셀렙샵닷컴'에서 아이돌 그룹 '갓세븐'이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갓세븐의 레알타이'의 티셔츠 및 가방 등의 굿즈를 단독으로 판매했을 당시 태국의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기도 했다.

씨이앤은 이 같은 태국 시장의 이러한 특수성을 살려 핸드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하여 직접 구매한 씨이앤 티셔츠에 K-팝 아티스트의 이름과 노랫말을 새기는 커스터마이징 이벤트 등 K-팝 팬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한류 팬들이 배지와 포토카드 등으로 의류와 가방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놀이문화에서 착안해 준비한 것으로, 씨이앤 부스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티셔츠를 꾸미며 즐거워하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이번 가을·겨울 신상품을 '케이콘 2019 태국' 부스에서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후디·크루넥·볼캡 등 씨이앤만의 젊고 톡톡 튀는 스트릿 패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셀렙샵닷컴'을 통한 사전구매 이벤트도 열었다.

K-팝 아티스트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문화의 장도 마련해, 씨이앤 신상품으로 K-패션 코디 팁을 직접 전하고, 아티스트와의 포토타임, 싸인 CD 증정하는 등 해외 팬들과 긴밀한 소통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벤트도 열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씨이앤 부스를 재방문하거나, 실제로 '셀렙샵닷컴'을 통해 다양한 굿즈를 구매해본 고객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씨이앤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재확인했다"며 "미국·태국 등에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해 씨이앤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활약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