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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찾는다" 현대모비스, 인재 육성에 '집중'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설계 인력 4천여 명 확충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2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변화를 선언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설계 인력을 현재 1천여 명에서 2025년 4천여 명으로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전체 연구 개발 인력이 4천100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증원이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IT 기업에 버금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최근 아카데미에서 연구원과 일반 사무직, 해외법인 소속 직원 등 전사적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어 내부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은 기계 중심의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융복합 서비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2030년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3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차 영역에서 순발력 있게 대응하고,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으로 현안을 개선,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전략적 네트워킹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었다. [사진=현대모비스]

지난 2012년부터는 기술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외부 기술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 3가지 방식으로 포럼을 연다.

먼저 전문가 초청 교육인 기술세미나에서 첨단운전자지원기술(ADAS), 친환경 부품, 차량보안, 통신 등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 분야를 다룬다. 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은 내부와 소통할 때 몰랐던 새로운 관점을 얻고 자동차와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주제를 접하면서 자동차 분야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얻는다.

약 6개월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직원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전문가들과 전화통화나 보고서, 워크숍 등의 형태로 소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근본 경쟁력은 장치와 인프라가 아니라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사고력을 두루 갖춘 인재 확보에 있다고 본다"며 "인재 중심,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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