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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V4'…박용현 사단 기대작 온다


인터 서버로 차별화…6종 클래스 육성 가능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넥슨의 신작 'V4'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V4는 '빅토리 포(Victory For)'의 줄임말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비어 있는 목적어에 채워주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게임은 PC 온라인 게임 개발로 내재된 박용현 사단의 MMORPG 제작 노하우에 '히트', '오버히트' 등 전작들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이 더해진 모바일 게임이다.

넥슨은 지난 8월 30일 티저 사이트를 열고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3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리얼타임 원테이크 플레이'는 각기 다른 서버에 속한 이용자들이 하나의 필드에 모여 펼치는 규모감 있는 전투 장면을 담아내 주목받았다. 이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11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인터 서버'는 V4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다. 인터 서버는 최대 5개 서버에 속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연합 전투와 고도화된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서버다. 이용자는 일반 필드 대비 월등히 높은 확률로 아이템과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대규모 필드에서 규모감 있는 PvP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대립과 협력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길드와 서버 이름이 동시에 노출되는 점이 특징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기존 게임에서는 힘의 우위에서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뒷수습이 안 돼 결국 (특정 세력이 장악하는) '저주 서버'가 되곤 했다"며 "V4는 5개의 서버를 인터서버로 묶어 후퇴할 수 있는 자리를 보장해 나름의 밀고 당기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 서버'로 진입하는 차원의 경계 [사진=넥슨]
'인터 서버'로 진입하는 차원의 경계 [사진=넥슨]

넷게임즈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 기법 역시 V4에서 접할 수 있다. 실제 숲과 사막 등 풍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필드와 보스 몬스터가 등장한다. V4는 인기 모바일 게임 오버히트에 적용된 언리얼 엔진의 최신 버전인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다.

V4의 필드 보스 레이드는 최대 3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규모다. 개발진은 PC MMORPG 수준의 환경을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필드 보스 레이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보스를 물리친 후 게임 내 실시간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닌, 기여도 랭킹 보상과 가장 높은 처치 기록(1위)을 달성한 길드원에게 필드 점령 보상을 제공해 개인·길드 단위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

'V4'에 등장하는 '데커스 화산'. [사진=넥슨]
'V4'에 등장하는 '데커스 화산'. [사진=넥슨]

V4는 출시일을 기준으로 블레이더, 나이트, 건슬링어, 매지션, 워로드, 액슬러 등 총 6개 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든 클래스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순식간에 폭발적인 딜링을 발휘하는 '데빌체이서'로 변신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단순히 레벨을 올리는 성장을 넘어 탈것과 펫, 생활 콘텐츠를 통한 자유도 높은 성장 방식을 제공한다. 탈것과 펫은 이동 속도, 무게 증가 등 다양한 편의 효과와 고유 능력치를 지닌다. 귀여운 외형의 강아지부터 강철 투구를 착용한 전투 사자까지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종류가 등장한다.

또한 이용자는 전투에 도움을 주는 동료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진보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에서 수집한 동료는 필드 사냥, 채집, 토벌 공략 등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플레이하지 않는 순간에도 게임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채집, 제작 등 생활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원 테이크 플레이 영상에 등장한 필드 보스 전투 장면. [사진=넥슨]
원 테이크 플레이 영상에 등장한 필드 보스 전투 장면. [사진=넥슨]

넥슨은 오는 27일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열고 밀레니얼부터 시니어 세대를 아우르는 MMORPG 주요 이용자 70여명과 인플루언서 30명, 게임 전문 기자단을 초청해 V4를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 손면석 PD, 넥슨IP4그룹 최성욱 그룹장 등 핵심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내 테스트 과정을 통해 V4의 재미와 서버 안정성을 검증했다"며 "신규 IP를 바탕으로 한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V4를 통해 모바일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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