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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兆 잭팟 터졌다" 삼성重, 러시아 쇄빙 LNG운반선 기술파트너 선정


4일 즈베즈다와 쇄빙 LNG운반선 설계계약 체결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운반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초대형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자세한 사업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5척 건조(척당 3억3천만 달러), 총 6조원 가량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 5회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Zvezda)와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러시아 국영 개발은행 VEB.RF가 감독위원회는 최근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사업인 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발주 규모를 15척으로 확정, 승인했다.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초기 단계에는 기술파트너로 참여하고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즈베다 조선소와 함께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공동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천980만t 규모의 LNG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노바텍은 러시아 조선업체 즈베즈다를 통해 쉐빙 LNG운반선을 건조한다. 즈베즈다가 쇄빙 LNG운반선 건조 기술능력이 없어 기술파트너사 삼성중공업의 지원을 받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해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MW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대 2.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운반할 수 있는 LNG운반선 설계를 맡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술파트너사로 선정된 것을 놓고 자사의 LNG선 건조 능력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해 쇄빙 상선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십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설계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쇄빙 기술과 주력 LNG운반선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쇄빙 기술을 LNG운반선까지 확대함에 따라 쇄빙 상선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및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社(Joint Venture) 설립도 최종 확정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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