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금감원 통합은 많은 행정 소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날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현재 한국은 국제금융은 기획재정부, 국내금융은 금융위, 감독은 금감원이 나눠서 관리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나누는 게 맞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은 후보자는 "일본이나 중국, 미국도 국제금융과 국내금융, 감독 당국을 분리하는 등 나눈 국가도 있고 합친 곳도 있다"라며 "주어진 상황이 이렇게 분리된 만큼, 소통을 강화해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해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분리돼 운영해왔는데, 또 다시 합칠 수는 없다고 본다"라며 "금감원을 다시 공무원 조직으로 바꾸면 많은 행정소요가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 의원은 금융중심지의 비효율성을 비판한 바 있다.
은 후보자는 "지역에선 금융중심지를 원하는 것 같다"라며 "금융연구원에서 합리적 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맡긴 바 있으니, 긍정적 결론이 나오면 설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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