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그리워’ ‘달밤’ 등 귀에 익은 옛가곡과 ‘그대는 나의 별’ ‘나지막한 소리로’ 등 최근에 선보인 창작가곡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9월 음악회가 찾아온다. 정다운 우리가곡으로 풍성한 가을잔치를 벌인다.
안익태기념재단은 오는 9월17일(화) 오후 7시30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2019 나의 조국, 나의 노래-한국 가곡의 밤’을 개최한다.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도 / 그리운 옛날은 아니뵈네 / 들국화 애처롭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 마음은 어디고 붙일 곳 없어 / 먼 하늘만 바라본다네” 소프라노 조경화는 ‘그리워(이은상 시·채동선 곡)’를 부른다. ‘그리워’는 곡은 하나인데 서로 다른 가사가 4개(정지용의 ‘고향’, 박화목의 ‘망향’, 이관옥의 ‘고향 그리워’, 이은상의 ‘그리워’)가 붙은 노래다. 조경화는 이어 ‘달빛연가(양경환 시·이태운 곡)’도 연주한다.
소프라노 정혜숙은 4050이 음악시간에 설레며 불렀던 ‘님이 오시는지(박문호 시·김규환 곡)’를 선보인다. 고음의 끝판을 보여주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김성혜는 ‘나지막한 소리로(고영복 시·이안삼 곡)’와 ‘새타령(박희경 시·조두남 곡)’을 들려준다. 또 소프라노 김민주는 임긍수의 오페라 ‘권율’에 나오는 ‘해바라기’에 이어 ‘아리 아리랑(한국민요·안정준 곡)’을 연주한다,
“등불을 끄고 자려하니 / 휘영청 창문이 밝으오 / 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달은 어여쁜 선녀같이 / 내 뜰 위에 찾아오다”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은 ‘달밤(김태오 시·나운영 곡)’에 이어 ‘비목(한명희 시·장일남 곡)’을 선사한다.
김승직은 ‘그대는 나의 별(한상완 시·김광자 곡)’과 ‘그리운 산해(이태운 시·곡)’를, 박동일은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과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곡)’을 선보인다.
베이스 임철민은 ‘아무도 모르라고(김동환 시·임원식 곡)’와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시·곡)’에서 중후한 저음 보이스를 뽐낸다.
김성혜와 김승직이 듀엣으로 부르는 ‘첫사랑(김효근 시·곡)’도 기대된다.
국내 1호 피리박사 김지윤이 ‘신 아리랑(신이나 곡)’을 솔로 연주하며, ‘능소화 사랑’ ‘님이 오시는지’에서는 반주를 맡는다. 또한 장구 연주자 최진석은 ‘새타령’에서 반주 협연한다. 권주용이 지휘봉을 잡아 서울오케스트라와 멋진 호흡을 이루며 장일범이 사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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