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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착한 포장 프로젝트' 해외서 통했다


증량 후 中 스윙칩·越 포카칩 매출 대폭 성장…"고객가치 제고 노력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리온이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착한 포장 프로젝트'가 중국과 베트남 현지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것으로,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포장재의 빈 공간을 줄여 제품을 더 넣는 방식으로 이를 실천해 온 바 있다. 실제 오리온은 지난 5년 동안 가격은 동결하면서 초코파이, 포카칩 등 16개 제품의 양을 꾸준히 늘렸으며, 제품 내 빈 공간 비율도 환경부 기준 35%보다 낮은 25% 미만까지 낮췄다.

오리온의 '착한포장 프로젝트'가 해외에서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착한포장 프로젝트'가 해외에서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오리온]

27일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 5월 '하오요우취(스윙칩)'을 20% 증량한 후 7월 매출이 증량 전 대비 75.9% 성장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오스타(포카칩), 5월 '스윙(스윙칩)'을 20%씩 증량한 후7월 매출이 증량 전 대비 각각 17.6%, 8.3% 신장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지난 2분기 오스타와 스윙이 크게 성장하며 이끈 스낵 카테고리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는 증량 효과를 이용해 스낵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매출 턴어라운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진행한 제품 증량에 중국과 베트남 소비자들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 가치를 높이는 윤리경영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7월 중국·베트남에서 300여개 학교, 총 8만여 명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한 학교 환경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함과 함께 베트남 감자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농기계 및 농업 효율성 제고를 지원하는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윤리경영을 해외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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