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금 가격에 더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호무역주의 격화, 미국채 장단기 금리의 역전과 경기 실물 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미국 경기 레이트 사이클(경기순환 사이클 상 정점을 도달한 직후) 시기의 금 가격 상승분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금 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990년대 이후 첫번째와 두번째 레이트 사이클 시기에 금 가격은 각각 29%와 141% 상승했다.
그는 "레이트 사이클에 진입하기 시작한 작년 연저점 대비 현재의 금 가격이 30% 올랐음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경기 상황과 수급 여건상 금의 매력도는 높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전통 자산운용처인 달러와 미국 국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반면 금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중앙은행 금 매입량은 374.1톤으로 1971년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금 가격은 온스당 1천380~1천800달러로 전망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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