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국내 들어온 일본계 은행 자금 중 대부분이 대기업 대출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일본계 은행의 여신은 23조3천5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24조7천억원)에 비해 1조3천억원(5.4%) 줄었다.
이들 은행 자금 대부분이 대기업 대출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금 중 기업 대출은 13조4천5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회사나 공공기관 등이 3조6천847억원 ▲은행 3조6천594억원 ▲가계 6억원 순이었다. 특히 기업 대출 중 대기업이 받은 대출 금액은 13조1천1124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8조7천76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보험업이 7조403억원 ▲도매·소매업이 2조5천900억원 ▲숙박·음식점업이 8천2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계 자금이 대기업과 제조업에 집중된 만큼, 대응 방안을 시급히 수립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인력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의 일본계 은행 대출 규모가 상당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협의해 금융 보복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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