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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렌털사업, 전년比 매출 56% ↑…신성장 주력사업?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을 올해는 상반기 만에 달성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에 렌털사업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전체 H&A(홈앤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성만큼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15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리스료 수익은 2천5억6천4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리스료 수익인 2천57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즉 지난해 1~3분기 동안 거둔 수익을 올해는 상반기 만에 달성했다는 얘기다.

LG전자가 최근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수제맥주기 '홈브루'. [사진=정소희 기자]
LG전자가 최근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수제맥주기 '홈브루'. [사진=정소희 기자]

리스료 수익이란 렌털사업을 통한 수익을 일컫는다. 헬스케어렌털사업과 부동산임대업으로 거둔 수익이 포함된다. 이 중 헬스케어렌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를 넘는다.

LG전자의 지난 3년 간의 상반기 리스료 수익을 살펴보면, 2017년 696억8천800만원에서 이듬해 1천282억2천280만원으로 약 84%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수익이 늘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1조5천687억원, 영업이익 1조4천451억원을 달성했다. 워낙 가전사업에서 거둔 매출이 크다 보니 전체 매출과 비교하면 렌털로 거둔 매출은 작은 비중이다. 그러나 성장률 측면에서 보면 고성장률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체 헬스케어렌털 계약 규모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누적 8천655억8천3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누적 1조1천697억4천700만원으로 다소 늘었다. 전반적인 렌털 계약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수익성도 함께 커진 셈이다.

특히 렌털사업의 경우 특성상 신규 계정 유치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성이 극대화된다. 최대 5년에 걸쳐 다달이 렌털료를 지불하기에 제품을 팔더라도 온전한 이익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향후에도 LG전자가 렌털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챙기는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렌털가전 사업을 시작했다. 한동안 정수기만 렌털 판매를 했으나 현재는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건조기, 무선청소기, 안마의자, 홈브루 등 8종의 제품군에 대해 렌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총 렌털계정 수가 이미 올해 초 120만개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한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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