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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초당 풀HD 영화 124편 처리 초고성능 D램 개발


업계 최고속 D램 'HBM2E' 직전 HBM2 대비 처리속도 50%↑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SK하이닉스가 12일 업계 최고속 'HBM2E'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당 풀HD 영화(3.7GB 가정) 124편 분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성능 메모리로 슈퍼컴퓨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HBM2E는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HBM D램의 차세대 제품이다. 이전 규격인 HBM2 대비 처리 속도를 50% 높였다.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HBM2E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HBM2E [사진=SK하이닉스]

HBM2E 3.6기가비트(Gbit/s) 처리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1천24개의 정보출입구(I/O)를 통해 초당 460GB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초고속 특성이 필요한 고성능 GPU를 비롯해 머신러닝과 슈퍼컴퓨터, AI등 4차산업 기반 시스템에 적합하다.

HBM은 메모리 칩을 모듈 형태로 만들어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통상적 방식이 아닌 칩 자체를 GPU와 같은 로직 칩 등에 수십㎛(마이크로미터) 간격 수준으로 가까이 장착한다. 이로써 칩간 거리를 단축시켜 더욱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다.

SK하이닉스 HBM사업전략 전준현 담당은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 D램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했다"며 "HBM2E 시장이 열리는 2020년부터 본격 양산을 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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