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지난 6월 한 달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온라인은 유명 브랜드의 여름 신상품과 계절가전 수요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어냈지만, 대형마트는 지난 2월부터 지속되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유통업체 전체의 매출액은 10조5천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은 11.7%, 오프라인은 0.7% 성장해 온라인 강세도 지속됐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판매중개가 29.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3%에서 2.1%포인트 높아져 온라인 판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대형마트는 18.6%, 백화점은 17.2%, 편의점은 18.8%, SSM은 4.4%를 차지하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비중이 줄어들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해 식품 카테고리에서 35.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 호조로 생활·가구 카테고리에서도 15.9%의 성장률을 보여 전체 매출이 12.8% 증가했다. 온라인판매 또한 계절가전 및 주방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에서 30.5%, 휴가시즌 특가상품 판매 증가로 서비스·기타 부문이 12.3% 성장하며 전체 매출 8.9%의 성장률을 보였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4.1%, 3.0%의 매출 성장률을 보여 비중은 줄었지만 성장세는 이어갔다. 백화점은 신상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행사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매출이 23.6% 늘고, 가전제품 등 가정용품의 매출도 12.6%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편의점은 국산 담배의 판매 증가로 담배 등 기타 품목의 매출이 2.3% 성장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히트상품 부재로 인해 스포츠(-11.0%), 가전·문화(-7.3%), 식품(-0.8%) 등 분야에서 매출이 줄어들며 3.9%의 하락세를 보여 전 채널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SSM은 타 채널로의 고객 이탈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아 비식품 분야에서 6.2% 하락을 기록했으며, 양곡 시세 상승으로 농산품도 부진해 농축수산의 매출이 0.8% 줄어 결국 전체 매출도 1.0% 감소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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