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관련,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대응책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아침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과 관련된 산학연 실무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기술 실무현장 정책자문 포럼’을 개최, 관련 R&D 대응방향을 검토했다.
포럼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주요 수요기업과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관련 제품 생산업체, 대학 및 출연연의 전문 연구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회의에서 일본 수출 규제 관련 핵심품목 및 전략기술들의 국산화 가능성과 시급성이 높은 기업의 수요기술을 파악하고, R&D 지원방안 및 대기업 등 수요기업과 개발기업들 간 유기적인 상생·협조방안을 포함한 산학연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특히 현장의 애로사항 및 우려사항들을 가감 없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재(화공약품, 금속·무기재료 등)를 포함한 소재‧장비 분야 원천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중장기적 대응방안 및 국가 R&D 체계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회의를 주관한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각오로 정부지원 R&D와 민간주도 R&D 사이의 사각지대를 꼼꼼히 점검해 소재·장비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핵심품목의 국산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장기적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슈점검 및 미래예측 능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인력양성 체계 확립과 산학연 간 유기적인 협력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실무현장 정책자문 포럼’을 매 달 두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회의참석 대상을 해당 품목 관련 전문가들로 초청해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11일 오후에도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회를 열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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