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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AI '다니' 개발…연내 상용화 목표


음성인식·챗봇·음성합성 기술 개발 박차…교육 등 활용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한빛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빛소프트는 딥러닝 방식의 AI를 활용한 음성인식·챗봇·음성합성 기술을 동시에 개발 중이며, 이르면 연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이 기술들은 특히 사람의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으로 AI의 학습이 이뤄져, 장애인 교육·노인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사진=한빛소프트]
[사진=한빛소프트]

해당 AI 프로젝트명은 '다니'(가칭)다. 이는 어떤 사실에 대해 놀람이나 감탄 혹은 믿을 수 없음을 나타내는 말(~다니)에서 따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따뜻한 사리분별력을 지녀, 사람이 말을 하면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상황과 맥락을 파악한 뒤 학습된 목소리와 어투를 사용해 답변하는 모습에 개발진들이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 기술을 음성인식 스피커에 적용하면 실제 가족이나 친숙한 유명인사와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다중 화자 간 대화를 구현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용 전자책에 적용할 경우 여러 명이 읽어주거나, 등장인물들의 목소리에 영화처럼 개성과 감정을 실어 읽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감정 노동자를 보조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객 문의사항에 적절히 대응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개발진이 인터넷 게시물들의 덧글을 AI에게 판독케 한 결과 악플과 선플을 90%의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해 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진 한빛소프트 4차산업연구팀장은 "AI 다니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도 학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생활 속 어디에나 적용 가능한 AI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음성인식·챗봇·음성합성 기술을 패키지로 적용할 수도 있고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빛소프트는 이 기술을 자사 영어학습 앱인 '오잉글리시'에도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 앱은 어휘, 상황 대화 등을 반복해 듣고 말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특허받은 학습도구다.

최진 팀장은 "AI와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익힌 영어표현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추가할 것"이라며 "사람과 대화 시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거나 표현이 틀려서 부끄러울까 봐 도망치시는 분들이 있는데 AI를 활용하면 실제 사람이 아니기에 좀 더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말문을 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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