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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물걸레청소기, 청소성능·사용시간 '천차만별'


한국소비자원, 8개 업체 제품 시험·평가…"안전성 좋으나 성능 차이 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가정에서 편하게 물걸레 청소를 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물걸레청소기의 성능이 제품별로 크게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용시간과 충전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여 소비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청소성능·소음·배터리·내구성·사용시간·충전시간 등을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8개 무선물걸레청소기에 대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표=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8개 무선물걸레청소기에 대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표=한국소비자원]

8개 제품은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경성오토비스(A5-5000)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의 10만 원 대 제품들로, 시험 결과 전 제품에서 안전성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다만 청소성능과 청소 시 소음, 사용시간 등에서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 성능은 마루 바닥에서 오염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커피믹스, 수성펜 등의 오염원 제거 부문에서 전 제품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오염의 제거가 쉽지 않은 계란노른자와 같은 찌든 오염원의 경우 경성오토비스, 사와디캅, 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양호' 등급을 부여받았다.

 [표=한국소비자원]
[표=한국소비자원]

소음 부문에서는 신일산업, 오토싱, 카스 등 3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물걸레가 왕복식으로 동작하는 사와디캅, 한경희생활과학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큰 소음을 냈다.

배터리 내구성은 전 제품 양호했지만, 사용시간은 제품간 최소 28분에서 최대 1시간 38분으로 약 3.5배의 큰 차이를 보였다.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이 가장 긴 사용시간을 보였으며, 경성오토비스, 카스 등 2개 제품의 사용시간은 28~29분 수준으로 가장 짧았다.

 [표=한국소비자원]
[표=한국소비자원]

충전 시간 또한 1시간 31분에서 3시간 26분으로 최대 2.3배 차이를 보였다. 단 1회 충전 에너지 비용은 최소 5원에서 최대 8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경성오토비스 제품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빨리 충전됐으며, 휴스톰 제품이 3시간 26분을 기록하며 가장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

감전보호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와디캅 제품은 내장 배터리에 표시 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 KC 62133'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만 현재 이 제품은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수입원인 디엠케이인터내셔날에서 자발적 시정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간 품질 차이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분석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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