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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 락플레이스 클라우드사업부 인수했다


1일 마무리, 구글클라우드 플랫폼(GCP) 고객·매출 확보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가 오픈소스 전문기업 락플레이스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480억원 가량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메가존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하는 모양새다. 메가존은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설계·구축·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번 인수로 구글클라우드 플랫폼(GCP) 고객 및 매출을 확보, 사업 강화가 예상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은 지난 1일자로 락플레이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클라우드 사업조직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메가존 관계자는 "인수가 완료된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계약 규모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2005년 9월 설립된 락플레이스는 오픈소스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회사로 인원은 지난해 기준 약 100명 정도다. 메가존이 인수한 클라우드사업부 인원은 20명 내외로 전해진다. 앞으로 메가존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오픈소스 등 락플레이스의 기존 사업부는 그대로 유지된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이번 인수는 그동안 AWS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해온 메가존이 구글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메가존은 일찌감치 2009년부터 구글의 G스위트(G-Suite) 사업을 해왔으나, GCP 사업에서는 후발주자다. 그동안 메가존은 GCP보다는 AWS 클라우드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메가존은 락플레이스의 GCP 고객과 매출, 파트너십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락플레이스는 국내 GCP 파트너 중 가장 많은 매출과 고객을 가진 1위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나무기술, 베스핀글로벌, LG CNS 등이 경쟁사다. G스위트 분야 1위는 메가존으로 지난해 구글클라우드로부터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가존이 G스위트에 더해 GCP까지 구글클라우드 전체 사업영역에서 국내 1위 파트너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특히 AWS,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쳐진 구글은 국내에 클라우드 전담법인을 세우고 내년초 국내 데이터센터 가동을 공식화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상황. 이번 인수를 계기로 메가존은 구글클라우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싣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AWS, GCP 등 멀티 클라우드 역량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가존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강화 차원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나임네트웍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나임네트웍스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 운영 솔루션 '탱고(Tango)'와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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