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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인스타 걸핏하면 오류···왜?


올해만 다섯번 넘어···시스템 운영 허점 드러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페이스북의 자사 SNS가 잦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면서 이용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페이스북만 세계적으로 27억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체급에 맞지 않게 시스템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자회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은 지난 오후 11시부터 약 9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이 시간동안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은 사진·동영상을 올리거나 보낼 수 없었다.

페이스북이 올해 잇달아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
페이스북이 올해 잇달아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

이는 세계적으로 일어난 장애였고, 페이스북이나 왓츠앱에서도 일부 오류가 일어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정기점검을 하다 일부 서비스의 장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올들어 1월·3월·4월·6월에도 접속 오류 등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 서비스가 14시간동안 먹통이 돼 논란이 됐다. 페이스북은 3월 장애 당시 서버 설정 변경 탓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점검, 서버설정 변경 등에도 다양한 차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원인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복구 시간을 봤을 때 단순한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엔 글로벌 기업들이 서버에 부하가 가면서, 네트워크 문제와도 연계되는 동영상 서비스 등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국지적인 문제가 글로벌 이용자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시스템 관리가 필요한데 페이스북이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페이스북이 지난 1월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통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작업의 일환 탓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 사업에 대한 우려도 높다. 페이스북이 서비스 오류 뿐만 아니라 해킹 등 개인정보보호에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시각이다. 미국 의회도 리브라 제동에 나섰다.

미국 하원 금융위원 위원장인 맥신 워터스는 "미국의 규제당국이 페북이 발행하는 암호화폐가 금융시장 안정을 해치지는 지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리브라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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