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기업용 메시징앱 슬랙이 주식상장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슬랙은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워크(WORK)'라는 기호로 주식을 직상장했다.
직상장 첫날 슬랙의 주가는 공모가 26달러보다 48% 오른 38.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38.6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주가상승으로 슬랙의 기업가치는 최근 투자유치때 평가액 170억달러보다 크게 오른 195억달러로 커졌다.

슬랙의 주식상장은 올해 우버를 시작으로 리프트, 줌, 핀터레스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로 이어지고 있는 IT 관련주의 IPO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직상장은 슬랙 이전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가 채용했다.
이 방식은 IPO와 달리 신주발행이 필요없고 별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주주들이 뉴욕증시에서 공개적으로 보유주식을 판매할 수 있다.
슬랙은 1월말로 끝난 지난해 결산에서 1억3천890만달러 손실과 4억55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메신저 일일 이용자수는 1천만명 이상이며 유료 가입자는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연간 10만달러 이상 이용료를 지불하는 프리미엄 고객수는 93% 늘었다. 슬랙의 직상장과 주가급등으로 초기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나 링크드인의 제프 위너, 스트라이프의 패트릭, 존 콜리존, 트위터의 비즈스톤 등이 16배에서 최대 1천600배 투자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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