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마크애니가 워터마킹,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등 주력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마크애니가 기존 자사 기술과 제품을 융합, 고도화해 미래 4차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탑재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과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위변조검증 제품 등으로 올해 사업전략을 재편성할 계획이다.
마크애니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 사업부별 올해 주요 신제품과 전략을 소개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AI와 블록체인 신사업 확대에 주력, 올해 매출 200억 정도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2013년부터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인 머클트리(merkle tree) 개발을 시작, 미국과 한국에서 두 개씩 특허를 획득했다"며 "또 AI는 과거 3년 간 투자했던 게 현재 비디오 행위 분석 기술로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신사업 및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DRM사업부, 콘텐츠솔루션사업부, 전자문서사업부 수장이 참석, 직접 각 사업부의 올해 전략 등을 소개했다.
김재홍 DRM사업부장은 기존 특정한 범위 내 보안에서 더 나아가 기업의 업무 경계가 사라지는 미래에는 '제로 트러스트 시큐리티'가 중요해질 것임을 강조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모든 접근이 곧 잠재적인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제를 갖는 것으로 2010년 존 킨더박 수석 애널리스트가 첫 선보인 개념이다.
마크애니는 이에 맞춰 '다큐먼트세이퍼 엔엑스'를 선보인다. 다큐먼트세이퍼 엔엑스는 기존 3D 캐드 세이퍼, K-DRM, 다큐먼트 세이퍼 블루, 다큐먼트 세이퍼 클라우드를 연결한 체인형 플랫폼으로 다양한 분야의 시장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재홍 부장은 "DRM 기술을 융합시켜 유기적으로 연결한 데이터보안관리 플랫폼 다큐먼트세이퍼 엔엑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커널 모드 암호화, 빅데이터, AI 기술 기반으로 보안하고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미래 보안 대상까지 예측하는 모델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기업과 고객사 간 파일 교류가 많은 시대에 올인원(all-in-one) 개념 보안 시스템을 제공해 효율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마크애니는 또 AI가 탑재된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 '스마트아이'로 국내 CCTV 관제센터 224군데를 공략한다.
조명돌 콘텐츠솔루션사업부장은 "현재 관제사 1인당 카메라 280~600대를 담당하지만 행정안전부는 49대까지로 권장하고 있다"며 "관제사를 공무직으로 전환하고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 지자체가 관제센터를 운영하기 힘들어 선별적인 관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타 협력사와도 연동이 가능한 오픈형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쓰고 있으며 한국 관제형으로 특화돼 딥러닝 기반으로 개발된 게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검토 중인 애니박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 제품은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위변조검증 제품으로 애니박스 내 증명서는 고유의 해시값을 가지기 때문에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문서 위변조위치 검증 솔루션까지 결합해 안전한 유통체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
박기수 전자문서사업부 상무는 "300장 가량의 문서 파일을 하나의 폴더에 담아놓고 이를 자동으로 검증, 위·변조된 부분을 직접 표시해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마크애니는 오는 12일 산업·공공안전을 주제로 개최되는 '마크애니 시큐리티 레볼루션 2019'에서 '다큐먼트세이퍼 엔엑스',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위변조 검증 '애니박스'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블록체인 기술 개발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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