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 환경 관련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미세먼지 주제 영상 감상 등의 행사를 가졌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으로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대기오염 퇴치’(Beat Air Pollution)에 동참한다는 취지이다.

이날 행사는 미세먼지 해결에 동참하자는 국민의 목소리로 만든 주제영상,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푸른 하늘에 대한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그림집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창원시를 명실상부한 ‘환경수도’로 만들어낸 창원시민들과 함께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뜻 깊다”며 “이제 창원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에서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깨끗한 환경을 향한 우리 국민의 시민의식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는 음식물 쓰레기 95% 재활용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국민들의 노력과 기대수준에 맞게 환경정책을 실현하는 일이 정부의 책임으로 주어졌다”고 전제하고 “국민의 시민의식과 환경의식에 걸맞은 수준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창원은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 건설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오늘 시작되는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는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창원시민과 창원시가 맺은 첫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수소산업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차량을 상용화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고, 정부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았다”며 “‘친환경 수소 산업 특별시 건설’을 목표로 세운 창원시에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유엔이 1972년 제27차 총회에서 지정한 환경의 날 기념일로,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창원시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 버스는 정식 노선 시내버스용으로 제작된 첫 차량이며, 창원에 처음 투입되는 것이다. 올해에는 창원을 포함하여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노선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정부의 R&D 실증사업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인을 만나고 직접 격려했다.
◇행사 참석자
o 정부 : 조명래 환경부장관, 성윤모 산업부장관, 한영수 국가기후환경회의 부위원장(반기문위원장, 중국 개최 세계환경의날 행사 참석으로 불참).
o 국회 : 한정애 환노위 간사,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시을), 서형수 의원(경남 양산시을).
o 지자체 :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훈 경남교육감, 김지수 도의회의장, 이찬호 시의회의장 등
o 관계자 : 김상화 낙동강 공동체 대표, 학생 등 200여명
o 청와대 : 김수현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김연명 사회수석, 고민정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환경 유공자
▲훈장 (홍조근정훈장) 문태훈 중앙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 (국민훈장 동백장) 김용건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민훈장 동백장) 엄형철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
▲근정포장=이선경 청주교육대 교수
▲대통령 표창=박경화 환경동화작가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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