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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 "아프리카돼지열병 시험백신 개발 완성"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백신…돼지 공격시험 예정

[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코미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할 수 있는 시험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코미팜은 몇년 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유전정보 조사 분석을 통한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백신 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험백신을 완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면역을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대량생산에 성공한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코미팜은 이번에 개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시험백신을 중국 합작회사인 중숭신약생물제약태주유한공사와 공동으로 목적 동물인 돼지에 적용, 공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미팜은 “중국 정부에 돼지 임상시험을 신청하기 위해 문성철 사장이 어제 중국에 갔다”면서 “중국 정부가 임상 승인을 거부할 경우 아프리카의 케냐와 우간다에서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임상을 시작하면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지난 1991년부터 유전자 재조합 백신 개발에 나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에 성공한 동물용 백신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에 가깝지만 현재까지 치료제나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주로 아프리카에 토착화된 질병이었지만 약 10년 전부터 동유럽에 전파되고 작년부터는 세계 양돈산업의 70% 정도가 모여 있는 아시아권에서도 발생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함에 따라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정부는 방역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는 한편 북한 접경지역인 강화 옹진 김포 파주 연천 등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전파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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