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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제재로 차질?…"LGU+ 5G 전국망 문제없다"


하나금투 "화웨이 장비 공급 차질 가능성 희박"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도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수급이나 5세대통신(5G) 전국망 구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선제적으로 5G 상용화에 나선 상황에서, 충분한 물량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시장 전문가도 미국발 화웨이 제재에 따른 장비 공급 등 차질을 빚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22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도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수급 등 커버리지 확보 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장비 부품 거래 상황과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 조기 확대 등 전략으로 이에 따른 여파를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LGU+]
[사진=LGU+]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발 화웨이 사태로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수급 등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화웨이가 최소 1년 이상의 네트워크장비 부품 재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하나금투는 LG유플러스에 대한 매수 및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물량 확보- 조기 망 구축 등 전략으로 이상무

이통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커버리지 구축시 각 지역마다 각기 다른 장비업체를 선택한다. 가령 LG유플러스는 수도권에 화웨이를, 충청과 전라 지역에는 삼성전자와 에릭슨을, 수도권 남부와 경상 지역에 노키아 장비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초기 화웨이 장비를 집중 배치, 수도권을 시작으로 5G 커버리지를 늘리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구축된 장비는 화웨이로 알려졌다. 상반기 중 화웨이 장비가 배치된 지역 5G 커버리지는 이미 일정 수준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 역시 공급이 원활한 삼성전자 장비 활용이 높은 수준이다. 즉, 공급량이 일정치 않은 노키아와 에릭슨과 달리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활한 삼성전자와 화웨이 장비를 우선 배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화웨이 역시 당분간은 5G 장비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통상적으로 네트워크 장비 부품의 경우 화웨이가 6개월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또한, 상거래 관행 상 미국 IT기업들이 당장 거래를 중단해도 기존 발주서(P/O)를 통한 사전 부품공급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이미 약 1년간의 네트워크 장비 부품 재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도 이미 공급받은 화웨이 장비 물량과 부품 재고량 등을 감안 할 때 연말 5G 전국망이 구축되는 시기까지는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 등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지국 장비 물량을 선 확보한 상태여서 계획대로 기지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이슈에 대해서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통상마찰을 빚으면서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조치를 예고한 상태. 다만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 제재를 앞두고 90일간의 유예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에 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거래 중단을 속속 보류하고 있다. 또한 유예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에 변화가 있을 여지도 남겨둔 상태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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